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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만성 목디스크 90% 이상 치료 후기 및 자가치료 방법 강력 추천

우주관리자 2022. 11. 22.

6년간 고생하며 수술을 제외하고는 안해본 치료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목디스크 통증이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95% 이상 좋아져서 일상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므로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했을 때 했었던 몇가지 자가치료 방법 및 운동들 중 어떤 것이 영향을 준 것인지 명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또한 목디스크 증상이 있는 사람마다 모두 세부적으로는 다른 변수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의 경험이 다른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는 수많은 목디스크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 및 운동들 중 마지막 두가지 방법을 제대로 해보기 전까지는 6년간 전혀 호전이 없었기 때문에 저와 비슷한 원인으로 통증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목디스크 통증의 시작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목디스크가 저에게 찾아온 것은 2016년 중순이었습니다.

정말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물론 잠을 잘못 잔 다음 날 찾아오는 담 결리는 증상은 간혹 있어왔지만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통증이었습니다.

사람마다 어떻게 느끼는지 대신 느껴볼 방법이 없으므로 글로 표현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지만

저의 경우엔 뒷목 어딘가 깊숙한 곳에서 더 움직이면 뭔가 끊어질 것 같은 무서운 느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일단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었던 것처럼 경추 부근에 베개를 놓고 누워보려고 했을 때

아예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처음에는 식은 땀이 나면서, 어? 이거 왜 이러지? 하며 당황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목디스크 증상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파보지 않았을 때에는 그냥 담 결리는 것처럼 목을 움직이기 어렵고 일정 범위 이상으로 움직이면 아프고 이런 정도인 줄만 알았는데, 막상 처음 느껴보는 느낌의 통증이 밀려오니 덜컥 겁부터 났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계속 지내야 한다고?

 

초기 증상

 

처음 며칠 간의 불편함은 담 결림보다 조금 더 깊숙하고 위험한 느낌 정도였습니다.

고개를 들고 있으면 많이 힘들었고 그나마 누워있을 때만큼은 (목을 높게 했을 때만) 통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를 쳐다볼 때마다 지속적인 통증이 업무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초기 시도들

처음 며칠은 정말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수술은 전혀 생각하질 못했던 이유가, 지인의 지인께서 가벼운 목디스크지만 만성적으로 너무 장기간 불편하다보니 의사의 권유로 수술을 받았는데 의료사고로 인하여 전신마비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어떻게든 비수술적인 치료로 개선해보자는 마음으로 회사 근처의 유명한 정형외과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받았던 치료들을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보면 이랬습니다.

 

 

1. 정형외과 : 엑스레이 찍고 거북목이 심해서 신경이 눌린 것 같다고 함. 도수 치료와 물리 치료 병행. 도수 치료가 맞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처음엔 원래 이렇게 해야한다면서 몇 주를 거의 마사지 수준으로 주무르기만 함. 개선 전혀 없음.

 

2. 한의원 : 침 + 물리 치료 병행. 개선 없음.

 

3. 통증 의학과 : 신경을 찾아서 미세 바늘로 뭘 쏘듯 주사를 맞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주사 놓으실 때마다 슛! 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남. 개선 없음

 

 

응급 상황

 

제대로된 도수 치료와 물리 치료 병행 중 병원에서 갑자기 서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할만큼 통증이 심해진 일이 있었습니다.

응급으로 목에 테이핑을 해주셨고 다른 베테랑 도수 치료사분이 오셨는데, 몇번 상태를 보고 치료를 시도해보시다가 이 상태에서는 본인이 사고낼 것 같다면서 (목을 살짝 들어올려서 돌려야하는데 지금 상태를 보니 신경 손상이 우려되어 자기 실력으로는 겁나서 못하겠다고 하심) 병원 원장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시며 비공식적이지만 국내 최고의 도수 치료 선생님이 계신 곳이 있다면서 쪽지로 정보를 주셨습니다.

 

 

최고의 도수 치료사 선생님을 만나다.

 

형식상 원장에게 먼저 진료를 받았으며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도수 치료를 먼저 받아보고싶다고 하여 양해를 구하고 도수 치료 접수를 하였습니다.

소개받은 도수치료사 선생님과 첫번째 상담 도중 (당시 아예 목이 안돌아가고 팔도 잘 올리지 못하는 상태) 한번 보자면서 목을 잡고 살살 들면서 돌리시려고 하셨는데 이대로 뭔가 조금이라도 돌리면 안될 것 같은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손으로 막았습니다.

 

절 믿으세요.

 

이 상태를 직접 확인하시고도 아무렇지 않게 믿으라는 말씀을 들으니 신뢰가 생겼습니다.

무척이나 겁이 났지만 그냥 힘을 풀고 눈을 감고 있었는데, 와드득!하며 목이 돌아갔습니다.

 

 

이 때가 통증이 시작되고 쉴새없이 약 2~3달가량 너무 아팠던 시기였는데

제대로 치료를 시작하기도 전에 상담 받는 자리에서 한번의 목 돌림(?)으로 통증이 50%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초기에 느꼈던 그런 불편함과 일상 생활에서의 통증은 여전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료를 예약하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도수 치료실이었지만 도수 치료실장 선생님께서는 사실 외국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증을 받은 전문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치료를 시작하면 한시간정도 도수 치료사분들의 지시에 따라 기구 등을 사용하며 스트레칭 등을 스스로 하는 과정을 진행했고 마지막 과정에는 항상 실장님께서 한번씩 뼈를 맞춰주는 치료를 해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자동으로 목견인을 해주는 최신 기계와 다양한 기능의 최신식 물리치료도 함께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이제 좀 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시작된 통증

 

역시 쉽지는 않았습니다.

치료를 받고 잠시 괜찮나싶더니 하루 이틀만 앉아서 모니터를 보면서 일을 하고나면 다시 초기의 통증으로 되돌아가버립니다.

실장님께서는 아무리 뼈를 맞춰놓아도 일주일 뒤에 다시 보면 제자리로 돌아가있다면서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매일 꾸준히 하라고 하는 운동들도 배웠습니다.

 

첫 상담시 기적같은 통증 완화를 체험해서인지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으로 계속 치료를 받았습니다.

 

표에는 없지만 2016년 1~2월부터 시작했었습니다.

 

다행히 실비 보험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금액을 아낄 수 있었으나

기간이 길어지자 보험사에서도 점점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실사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픈 것이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만 둘 수도 없었지만 제 스스로도 슬슬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것이 있다면 당당히 계속 받을텐데, 일정 구간 이상부터는 제자리 걸음만 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마지막 치료

 

그나마 일상생활이라도 가능하게 해주신 고마우신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치료를 그만 두기 전에 솔직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마지막으로 수술까진 아니고 '시술'을 받아보라고 권유를 해주셨습니다.

 

보험 처리가 일정 비율 지원되는 것을 확인한 뒤 시술을 받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MRI상 신경이 협착된 부분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하여 목 뒤에 작은 절개를 하여 카테터를 삽입하여 특정 신경 라인에 스테로이드제를 강하게 주입하는 것으로 설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경추부 신경 성형술이라는 시술 같습니다.

경추부 신경 성형술

목 뒤로 뭐가 들어와서 신경이 건드려질 때마다 번개가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무서웠지만 미리 안내를 해주었던 사항이라 그렇게 놀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스테로이드제가 주입될 때 목 뒤부터 가슴을 관통하여 왼쪽 팔 끝까지 뜨거운 파도가 휘몰아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몸 속으로 뭔가가 강제적으로 길을 내어주는 느낌이 마치 이제는 다 나아질 것만 같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허탈한 결과

 

마취가 끝나고 며칠 입원을 하면 된다고 하여 들뜬 마음으로 입원 기간을 잘 버텼습니다.

퇴원 날, 시술 받기 전날과 똑같은 목 뒤 통증의 느낌을 받았을 때 그 허탈한 기분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최종 확인을 받을 겸 도수 치료를 몇 번 더 받고 더 이상 병원을 나가지 않았으며,

약 반년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같은 병원을 찾아서 도수 치료를 몇 번 더 받아봤으나 차도가 없어서 그것을 끝으로 치료는 스스로 중단을 하였습니다.

 

 

만성 목디스크

 

같은 통증이 24시간 계속 되다보니 처음에는 어떻게 이러고 살까 싶었는데 1년, 2년이 지나니 그냥 적응을 해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도 가끔씩, 아 이 통증만 사라진다면 원이 없겠다 하며 목디스크가 오기 전 건강했을 때를 그리워하기도 했죠.

 

팔저림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아서 누군가는 그건 목디스크가 아니라고 했었고 저도 다양한 증상들의 병명들을 찾아다니면서 다양한 방법들의 치료 방법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용하다는 한의원을 찾아가서 엄청 아픈 침 (손가락과 발가락 마디에 놓는데 정말 너무 아파서 순간 목통증이 사라진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습니다)을 맞았는데 몇 달을 참고 다니는 도중에 의사 선생님께서 이건 자기가 고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4년 후 발견한 (나에게 맞았던) 두가지 방법

 

이후 4년동안, 조금 나아질 때도 있고 많이 심해질 때도 있었지만 평균적으로는 늘 통증을 달고 살았습니다.

비싼 경추 배게도 사용해보고 공기 주입식 휴대용 목견인기를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운동해보겠다고 문틀 사이에 끼워놓은 철봉대에 걸어서 목을 당겨주는 방식의 목견인기도 사용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서울에서 꽤 유명하다고 소문났던 체형교정센터에도 방문해보았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저의 노력들과 통증을 이해해주시는 것 같고 병원보다 더 자세히 원인 분석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기도하였지만 단기간에 나을거란 기대를 하지말라고 하셨고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에 몇 회 다닌 뒤 결국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전동 목견인기

 

이미 언급하였듯이 공기 주입식 목견인기와 걸이형 견인기를 모두 사용해봤고 도수 치료실에서 최신 무중력 목견인 치료 및 다른 기계식 견인 치료를 받아봤음에도 비싼 가격 (20만원대 초반)의 전동 목견인기를 주저없이 구매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검색도 안했고 심지어 구독 중이 아니었음에도) 보게 되었고 그 중에 딱 한가지 설명이 저를 납득시켰습니다.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우연히 이 영상을 봤습니다 (외부 재생이 막혀있어서 링크로 공유합니다)

 

제가 많은 목디스크 자가 치료 영상을 봤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받았던 병원에서의 목견인 치료는 정말로 1주일에 20분이 채 안되었고,

집에서 하겠다고 구입했던 공기 주입식 목견인기도 손으로 펌프질 한번 하는 것이 귀찮고 불편해서 하루에 한두번, 그것도 한번에 너무 오래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10분 내로 끝냈으니 (그리고 살에 닿는 부분이 점점 따갑고 불편해졌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 해놓고 스스로 효과가 없다고 단정 내렸던 셈이었습니다.

 

철봉에 걸었던 견인기는 사실 계속 걸어놓으면 그나마 자주 할 것 같았는데 가족들이 무섭다고 해서 매번 풀어놓다보니 역시나 자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회사에 적당한 공간을 찾아봤으나 튼튼하게 걸어놓을 수 있는 장소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검색해보고 구입했습니다.

 

20만원대 초반의 인증받은 의료기기였고 가장 좋았던 점은 전동 공기 주입이었습니다.

사실 목 견인용 공기 주입이 뭐가 힘들다고 비싸게 전동 방식을 구입하지? 라는 생각에 전혀 구입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한번 공기 주입 후 공기를 빼지 않으면 무한정 견인이 되는 것이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부상도 올 수 있는 부분이므로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하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아무리 길게하고 싶어도 자동으로 공기가 빠져주었다가 일정 시간 뒤 다시 공기 주입이 되는 것을 반복해주는 것이 견인 치료의 기본인데 그것을 수동으로 하려면 목디스크가 치료되기 전에 팔뚝이 더 크게 발달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빠른 구입 후, 제대로 된 꾸준한 이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AUTO 모드로 시작을 하면 자동으로 공기가 주입되고 (원하는 최대 강도 설정 가능) 몇 초 뒤 적당량의 공기가 빠진 뒤 다시 자동으로 설정해놓은 최대 강도로 공기가 주입되는 패턴으로 15분동안 반복이 되고 꺼집니다.

 

수동 모드로 시작을 해서 최대 강도로 놓아도 15분 이후에는 무조건 꺼지게 되어있어서

처음에는 자동모드로 익숙해진 뒤 나중엔 잠자리에 들기 전 매일 수동 15분 모드로 해놓고 완전히 잠들기 전까지 2~3 세트를 돌렸습니다 (주의 :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강도와 시간을 확인해야합니다)

 

나중엔 익숙해져서인지 목견인 중에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바람이 완전히 빠진 상태로 잠을 자게 되지만, 견인기를 목에 두르고 있는 상태라서 자연스럽게 목이 살짝 뒤로 펴진 상태가 되는데 이것 또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맥켄지 신전 운동 병행

 

위 유튜브 영상에서도 소개가 되어있는 맥켄지 신전 운동을 병행하였습니다.

 

사실 그동안 제가 했던 스트레칭 류의 운동은 저에게 모두 큰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이 운동법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비슷했던 운동 중 방문 양쪽 틀과 같이 양손을 지지한 상태로 몸을 미는 방식으로 가슴 근육을 쭉 펴주는 스트레칭 동작과 매우 유사해보여서 더욱 의미를 두지 않고 봤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맥켄지 신전 운동은 목보다는 허리 통증에 좋은 것으로 더 많이 알려져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이름의 운동이지만 검색해보면 정말 다양한 자세의 운동법이 종합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맥켄지 신전 운동

 

제가 효과를 봤던 방법은 해당 유튜브 영상 중 '앉아서 하는 맥켄지 신전 운동' 파트였습니다.

정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어떠한 기구도 필요없이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처음엔 목을 바로 둔 상태로 정면을 바라보며 양 팔을 등쪽으로 최대한 젖혀놓고 목을 통증이 없는 한도 내에서 천천히 뒤로 젖혀주면 본인에게 맞는 운동 범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목을 적당히 뒤로 젖혀주는 것과 함께 양 팔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팔꿈치를 위, 아래로 천천히 움직여주면 (이 때 양 팔이 계속 뒤로 젖혀지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 특정 각도와 범위에서 평소 목디스크로 느꼈던 통증의 위치가 깊숙한 곳에서 확실히 느껴지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특정 근육만 늘어나는 느낌의 다른 스트레칭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저처럼 초반에 너무 아파서 목 자체를 아예 뒤로 젖힐 수도 없는 상태에서 이 운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더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 목견인기를 통해 어느 정도 통증이 감소되었을 때 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포인트로 생각됩니다.

 

 

마치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2016년 초반부터 거의 6년이 넘는 세월동안 받았던 수많은 치료와 운동들이 누적되어 지금 이렇게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만성 목디스크 통증으로 느꼈던 가장 마지막의 통증 수준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지냈어야했던 것을

정말 운 좋게 발견한 두가지 방법(전동 목견인기 + 맥켄지 신전 운동)을 그동안 만들어온 그나마 좋은 목상태에서 꾸준히 실행해준 것이 큰 효과를 불러온 것인지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아마도 초중반 어느 시점에 너무 일찍 이 방법을 접했다면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넘겨버린, 그래서 저로서는 다시는 해보지 않았을 그런 방법들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 안좋은 자세로 장시간 모니터를 보다가 아차! 하며 이런 자세로 오래 있다간 다시 예전처럼 아파질거란 생각에 깜짝 놀라곤 하는데, 사실 그럴 때 뒷목의 깊은 곳에서 수년간 저를 괴롭혀왔던 그 더러운 느낌이 슬슬 느껴지긴합니다.

 

그럴 때마다 벌떡 일어나서 맥켄지 신전 운동을 해주면 다시 그 더러운 느낌이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생전 SNS도 해보지 않고 블로그 경험도 하나 없는 저에겐 누군가에겐 1분도 안되게 읽힐 포스팅 하나하나마다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들고 있는데 이 포스팅이 정말 최장 시간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안좋은 자세로 글을 쓰고 있는데, 예전 같았다면 점점 누적되어오는 통증에 중간에 포기했을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중간중간 커피 한잔 마시며 맥켄지 신전 운동을 제대로 쭉쭉 해주고 앉으면 다시금 초기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 중에 단 한분이라도 제 경험담을 읽어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노파심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든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상태를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이므로 무작정 똑같이 따라하시기 보단 본인의 현재 상태를 조금 더 자세히 판단할 수 있고 또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용도로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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