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2시.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지금 뒤를 돌아보세요. 아무도 없죠? …정말요?
오늘 밤의 괴담은,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장소, 절대 열어서는 안 되는 문, 그리고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이야기 1: 야바이 맨션 — 밤에 나가면 안 돼
부동산 중개사의 실수로 이중 계약이 되어 버렸다.
급하게 대체 물건을 찾아야 했던 나는, 중개사가 내민 한 맨션의 조건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같은 가격대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넓이. 역에서 도보 5분. 거의 신축 수준의 깔끔함.
"단, 조건이 있습니다."
중개사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밤 11시 이후에는 절대 외출하지 마세요."
이상한 조건이라 생각했지만, 급한 상황이라 계약했다. 처음 며칠은 아무 일 없었다. 넓은 방에서 편안하게 지냈고, 조건도 별것 아니라 생각했다.
문제는 일주일째 되는 날 밤이었다.
자정이 지나자,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 명이 천천히 같은 방향으로 걷는 소리. 슬리퍼도 아니고 맨발도 아닌, 무거운 무언가를 끌며 걷는 소리였다.
호기심에 외시경(문구멍)으로 밖을 들여다봤다.
복도에는 이 맨션의 다른 주민들이 한 줄로 걷고 있었다. 전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같은 표정으로. 그 표정은… 미소도 아니고, 무표정도 아니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만족'이라고 할까. 무언가에 깊이 만족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
그들의 손에는 전부 같은 크기의 까만 봉지가 들려 있었다. 봉지에서는 뭔가 붉은 것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순간, 행렬의 맨 뒤에 있던 노인이 고개를 천천히 돌려 외시경 쪽을 바라봤다. 아니, 나를 봤다.
그리고 웃었다.
다음 날, 중개사에게 전화했다. "그 맨션… 원래 주민이 몇 명이에요?" 중개사가 한참을 말하지 않다가 조용히 대답했다.
"당신 혼자입니다."
나는 그날 짐도 못 챙기고 그 맨션을 나왔다.
출처: 5ch 오컬트판 / 怖い話まとめ (toshikoro.com)
📖 이야기 2: 밤울음 — 공원의 엄마
아내가 울고 있었다.
회사에서 돌아온 나는 현관에서 아내의 울음소리를 듣고 급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울고 있는 아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 여자… 또 있었어."
아내가 말하는 '그 여자'는 집 근처 공원에서 매일 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엄마였다. 산책을 하다가 자주 마주쳤는데, 항상 같은 벤치에 앉아 아기를 달래고 있었다고 한다.
"근데 오늘… 말을 걸어봤거든."
아내는 평소처럼 산책하다가 용기를 내서 그 여자에게 인사를 했다. "아기가 예쁘네요, 몇 개월이에요?" 라고 물었다.
여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18개월요."
그런데 아내가 아기를 자세히 보니, 이상했다. 분명 신생아처럼 작았다. 18개월이면 한참 클 때인데, 아기는 너무 작고, 너무 가볍고, 그리고…
눈을 감고 있었다.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아내가 "아기가 괜찮아요?"라고 물으려는 순간, 여자가 갑자기 아기를 꼭 껴안으며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 자장가가… 아내가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상한 곡이었다고 한다. 멜로디가 아니라 마치 읊조림 같은.
아내는 소름이 끼쳐서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뛰어왔다.
나는 다음 날, 동네 반장님에게 슬쩍 물어봤다. "공원 벤치에 매일 앉아 있는 젊은 엄마 혹시 아세요?"
반장님의 표정이 굳었다.
"그 여자… 3년 전에 아기를 잃은 사람이야. 그 뒤로 매일 그 벤치에 앉아서 인형을 안고 있어."
그런데 나는 생각했다.
아내는 분명 아기의 체온을 느꼈다고 했다.
인형에게 체온이 있을 리 없잖아.
그렇다면 그 여자가 안고 있던 건 대체 뭐였을까.
출처: 5ch 오컬트판 '夜泣き' / 怖い話まとめ (toshikoro.com)
📖 이야기 3: 식인 가족의 사회복지사
"이 가정에 대해서 한 가지 기억해.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성사시켜."
상사 코너의 말이 귀에 맴돌았다.
나, 베스는 사회복지사로 10년 가까이 일했다. 수많은 가정을 방문했고, 이상한 상황에도 익숙했다. 하지만 이 케이스만은… 7년 동안 7명의 담당자가 배정되었고, 7명 전원이 사라졌다.
퇴직한 게 아니다. 메모 한 장 없이, 그냥 존재 자체가 사라진 것이다.
그들이 남긴 서류를 살펴봤다. 전부 미완성이었다. 가정 방문을 하고, 어머니를 만나고, 그리고… 거기서 멈춰 있었다. 타자를 치다가 갑자기 손을 뗀 것처럼.
단 하나, 3년 전 담당자가 남긴 메모가 있었다. 아마 농담으로 쓴 것 같았지만, 다른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 문장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이 사람들이 나를 먹으려는 것 같다."
그 가정의 집은 아름다운 동네에 있는 넓은 주택이었지만, 수십 년 된 창문은 금이 가 있었고, 방충망은 경첩에서 떨어져 있었으며, 잔디는 반은 무성하게 자라고 반은 죽어 있었다.
문을 열어준 여자, 메이브는 둥근 안경에 둥근 몸, 곱슬한 회색 머리, 소박한 원피스와 앞치마를 입은 전형적인 할머니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묘사할 수 없었다. 마치 확실히 아는 사람 같으면서도 내일 경찰 라인업에서 고르라면 절대 못 골라낼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사람.
"베스구나, 다른 아이들한테 너 얘기 많이 들었어. 오래 기다렸단다."
집 안은 기묘했다. TV는 최소 50년은 된 것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지 않은 게 분명했다. 거실 가구에는 전부 천이 덮여 있었다. 그리고 실내가 극도로 뜨거웠다. 한겨울인데도.
사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은 딱 두 곳. 식탁과 부엌뿐이었다. 식탁에는 두 명분의 식기가 세팅되어 있었고, 부엌은 아주 깨끗하고,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고… 준비되어 있었다.
대체 무엇을 위한 준비인 걸까?
"우리, 너무 오래 굶었거든." 메이브가 식탁 자리를 권하며 말했다.
"저… 서류 작업만 하고 바로 갈게요. 새 담당자가 배정될 거예요."
"아마 넌 여기 남게 될 거야, 아가." 메이브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전 배불러요."
"배부르다니, 좋겠구나." 메이브가 부엌 쪽으로 사라지며 중얼거렸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메이브가 '배불러요'를 케이스 담당 건수로 이해한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그리고 부엌에서 들려오는 칼 가는 소리.
식탁 위에 놓인 두 벌의 식기.
식기 옆에 놓인 것은 포크와 나이프가 아니라, 도끼와 큰 가위였다.
나는 노트북을 가방에 넣는 척하면서, 실은 차 키를 찾고 있었다. 이 집에서 나가야 한다. 지금 당장.
그때 메이브의 목소리가 부엌에서 들려왔다.
"아들아, 밥이 왔단다."
출처: Reddit r/nosleep — 사회복지사 체험담 번역
💀 오늘의 괴담은 여기까지입니다.
밤에 절대 나가서는 안 되는 맨션, 죽은 아기 대신 무언가를 안고 있는 엄마, 그리고 7명의 사회복지사를 '먹어치운' 가족.
이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공포라는 점입니다. 이웃이, 공원의 엄마가, 사회 서비스를 신청한 평범한 가정이… 사실은 그런 존재일 수 있다는 것.
오늘 밤에도 문을 잘 잠그시길. 그리고 밤늦게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마세요. 🌑
다음 괴담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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