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은 밤, 혼자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조심하세요.
오늘도 소름 돋는 실화 체험담 세 편을 가져왔습니다.
군부대 GOP 초소에서 울린 끊어진 전화, 외딴 편의점의 기묘한 안전수칙, 그리고 꿈속에서 찾아온 낯선 손님.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 이야기 1: 끊어진 전화가 울렸다
출처: DC인사이드 공포이야기갤
때는 2022년. 12사단 GOP(일반전초) 복무 시절이었습니다.
GOP는 북방 철책선 앞에 초소를 배치하고, 소초 인원이 교대로 철책 감시를 하는 경계 부대입니다. 예전에는 '밀조'라 해서 여러 조가 초소를 돌아가며 지켰지만, 군 현대화 이후로는 광망(경보 시스템)과 TOD(열상 감시 장비)가 설치되어 핵심 초소 하나만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한여름에 비바람이 몰아쳐 광망이 절곡(切曲)되었습니다.
야간 근무가 아닌 인원들까지 전부 깨워 절곡 위치를 찾아 원점 보존해야 하는 상황. 욕하면서 환복하고 총과 탄약을 수령해 빗속으로 나갔습니다.
사수(말년병장)가 귓속말로 제안했습니다.
"야, 어차피 밖에 다들 있는데, 그냥 근처 안 쓰는 초소 들어가서 담배나 피다가 눈치껏 들어가자. 신병은 내가 억지로 데려갔다 해줄게."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은 낡은 초소 안으로 들어가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초소 안에 비치된 512K 유선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에 잡혔나 싶어 사수가 긴장하며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잠시 후 "예,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끊었습니다.
처음엔 웃으며 담배를 더 피우더니, 갑자기 사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습니다.
쌍욕을 내뱉으며 바로 복귀했습니다.
다음 날, 철책 점검 때 그 초소에 가보니 512K 전화선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10년 가까이 방치된 초소였으니 작동할 리도 없었습니다.
사수에게 무슨 말을 들었냐고 물으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낙뢰 2단계 내려졌으니 고가초소 말고 저가초소로 내려가라고 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낙뢰 2단계면 우리가 밖에 나올 일도 없잖아. 그리고 우리가 있는 초소가 이미 1층짜리 저가초인데, 여기서 더 저가초소면... 어딜 말하는 거지?"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습니다. 배수로 공사 때마다 지뢰와 불발탄이 나오는 곳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 끊어진 전화를 통해 말을 걸었던 걸까요.
📖 이야기 2: 편의점 안전수칙 지침서
출처: DC인사이드 공포이야기갤
도시 외곽으로 이사를 온 '민찬'은 새 일자리를 찾다가 외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합격했습니다.
주변이라곤 버스 종점 터미널과 군부대뿐인 허허벌판에 세워진 큰 편의점이었습니다. 종점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야 했습니다.
처음 출근한 날, 카운터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점장에게 전화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카운터 위에 업무복과 쪽지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급한 일이 생겨 오늘부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서랍에 안전수칙 지침서가 있으니 반드시 숙지하고 근무하세요. 지키기만 하면 무사히 퇴근할 수 있습니다."
서랍에서 꺼낸 지침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하마 편의점 야간 근무 안전수칙 지침서
1. 김밥과 우유 한 컵을 반드시 먹고 근무를 시작할 것. 속이 좋지 않더라도 드셔야 합니다.
2. 단 한 순간도 졸아선 안 됩니다. 졸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이미 늦었습니다.
3. 우리 매장에는 단종된 물건만 판매합니다. 포스기로 재고 확인 시 0이 뜨는 것이 정상입니다.
4. 붉은 막대 아이스크림이 가득 찬 냉동고는 항상 그 상태를 유지할 것. 냉동고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착각이니 무시하십시오.
5. 옛날 군복을 입은 군인이 물건을 찾으러 오면, 냉동고에서 검정색 봉투를 꺼내 건네십시오.
6. 저녁에 공병을 팔러오는 군인이 마스크를 끼고 옵니다. 반드시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마스크가 피로 물드는 것을 목격할 경우, 눈을 감고 숨을 참으십시오.
7. 물류는 새벽 4시에 도착합니다. 하얀색 트럭이 정상입니다. 까만색 트럭이면 즉시 문을 잠그고 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지 마십시오.
8. 퇴근 전 카운터 왼쪽 거울을 보십시오. 거울 속 당신이 기괴하게 웃거나 울 경우, 거울을 깨트린 후 포스기 아래 버튼을 네 번 누르고 엎드린 채 기다리십시오.
매장을 둘러보니 정말로 단종된 옛날 상품들뿐이었습니다. 우주선 라면, 형님먼저 아우먼저 과자, 사과맛 뻥튀기...
새벽 2시가 지나자 첫 손님이 왔습니다. 썩은내가 코를 찔렀습니다.
낡은 카키색 군복의 군인이었습니다. 머리는 떡이 진 채로, 어린 뺨에는 코피 자국이 말라붙어 있었습니다.
"물건 찾으러 왔는데요."
냉동고에서 검정 봉투를 찾아 건넸습니다. 그가 고맙다 하고 사라진 후, 6월인데도 입김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종이 미칠 듯이 흔들렸습니다.
볼록거울을 보자, 거울 속 자신이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아까까지 없던 무언가들이 서 있었습니다.
지침대로 거울을 깨고 버튼을 네 번 누른 후 몸을 웅크렸습니다.
"저기요, 계산 좀 해 주세요."
사람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안도하며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 민찬은 깨달았습니다.
아직 김밥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 이야기 3: 꿈속의 방문자
출처: DC인사이드 공포이야기갤
어느 날 밤, 학원을 마치고 할머니 댁으로 가던 골목길에서 수상한 두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담벼락에 붙어 작당이라도 모의하듯 속삭이는 두 남자. 지나치던 중 그중 한 명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 한 손을 뒷짐 진 채 — 칼을 숨긴 것 같았습니다 — 미친 듯이 달려왔습니다.
뒤돌아 집으로 달렸습니다. 할머니 댁에 가면 가족이 다칠 수 있다는 생각에 본가로 향했습니다.
현관 문을 닫을 시간도 없을 것 같아, 들어오자마자 방 구석 전신 거울 뒤에 숨었습니다.
현관이 박차이는 소리. 남자가 집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말 한 마디 없이.
안쪽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를 듣고, 5초를 셌습니다.
5... 4... 3... 2... 1
뛰쳐나가는 순간, 방문 앞에서 남자가 씩 웃으며 달려들었습니다.
칼이 수십 번 몸을 찔렀습니다. 쓰러지면서 남자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했습니다.
"내가 너를 죽이고 너네 엄마 아들로 다시 태어날 거야."
그리고 꿈에서 깼습니다.
배가 한참이나 욱신거렸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이 꿈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가 물었습니다.
"혹시... 너 유산된 형 있어?"
그 순간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에게 들은 말이 떠올랐습니다. 나를 낳기 전에 유산된 형이 있었다고. 원래 계획이 두 명이었기 때문에, 형이 태어났다면 내가 세상에 나올 일은 없었다고.
그 꿈속에서 찾아온 것이 형이었을까요.
아직도 배가 욱신거리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 오늘의 세 이야기, 어떠셨나요?
끊어진 전화를 통해 말을 건 존재, 안전수칙을 지켜야만 살 수 있는 편의점, 그리고 꿈속에서 내 자리를 빼앗으러 온 형.
이 중 가장 소름 돋는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출처: DC인사이드 공포이야기갤 (https://gall.dcinside.com/board/lists/?id=horror)
다음 괴담도 기대해 주세요. 혼자 읽고 있다면... 뒤를 한번 돌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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