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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8] 오늘의 세계 뉴스 5선 -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핵시설 공습 확대

우주관리자 2026. 3. 28.

1.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소' 공식화 — 선박 통행량 90% 감소

 

이란이 세계 석유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에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소(toll booth)' 체제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대해 화물, 선주, 목적지, 승무원 명단을 사전 제출하도록 요구하며, 승인된 선박에만 IRGC 호위를 붙여 통과를 허가하고 있다.

 

해운 정보 전문기관 로이즈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소 2척이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지불했으며, 3월 1일 이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약 150척에 불과해 전쟁 이전 하루 통행량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란 의회에는 이 체제를 '주권, 통제 및 감독' 차원으로 법제화하는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특히 이란 관련 선박이 전체 통행의 6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란 카르크섬 터미널은 전쟁 이전과 비슷한 월 160만 배럴을 선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은 미국 제재를 무시하는 중국의 소규모 민간 정유소다.

 

📷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항해하는 화물선들 (출처: AP News / Reuters)

 


2.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아라크·야즈드 공습 — 이란 "눈에는 눈 시대는 끝났다"

 

이스라엘이 3월 27일(금) 이란의 핵 관련 시설 2곳을 공격했다. 이란 원자력기구에 따르면 마르카지주 아라크의 샤히드 콘다브 중수(重水) 단지와 야즈드주 아르다칸의 옐로케이크(우라늄 농축 원료)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았다. 이란 측은 "사상자는 없으며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도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 핵 프로그램 잔존 인프라, 테러 정권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하며, 야즈드 시설이 우라늄 농축 공정에 필요한 원재료를 처리하는 "이란 내 유일한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 우주항공군 사령관 모사비는 "이번에는 '눈에는 눈' 수준이 아닐 것"이라며 강경 보복을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주장한 직후에 이뤄져 외교적 해법과의 모순이 부각되고 있다.

 

📷 이란 공습으로 손상된 건물을 조사하는 구조대원 (출처: Fortune / AP)

 


3. 루비오 국무장관 "이란 전쟁 2~4주 내 종결" —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발언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3월 27일 프랑스 파리 외곽 보드세르네 수도원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란 전쟁이 "수개월이 아닌 수주 내"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루비오는 동맹국 외무장관들에게 전쟁이 "2~4주 더 지속될 것"이라고 구체적 시한을 제시했다.

 

루비오는 또한 미국이 지상군 투입 없이 모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10일간 유예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을 4월 6일로 연장한 상태다.

 

한편 NATO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는 유럽이 2월 28일 공격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페르시아만에서의 신속한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혀, 미국과 동맹국 간 온도 차가 드러났다.

 

📷 G7 외무장관 회의에서 프랑스 바로 외무장관과 함께한 루비오 국무장관 (출처: NPR / Getty Images)

 


4. 미국 DHS 셧다운 6주째 — TSA 직원 급여 미지급에 공항 대란 계속

 

미국 국토안보부(DHS) 부분 정부 셧다운이 거의 6주째에 접어들면서 전국 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역대 최장을 기록하고 있다.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출근하지 않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원은 3월 27일 새벽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관세국경보호국(CBP)을 제외한 DHS 나머지 부서의 예산을 편성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를 거부하고 5월 22일까지의 임시 예산안을 대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국가 위기를 만들었다"며 행정명령으로 TSA 직원 급여 지급을 지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법적 권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하원 공화당의 대안을 "도착 즉시 폐기(dead on arrival)"라고 일축했다.

 

📷 DHS 셧다운으로 공항 보안 검색이 지연되고 있다 (출처: CNBC)

 


5. 미 증시 이란 전쟁 이후 최대 폭락 — 유가 배럴당 108달러 돌파

 

3월 26~27일 미국 증시가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정세 악화 우려가 겹치며 3대 지수 모두 월간 기준 7% 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01달러까지 치솟아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WTI 5월물도 3.13%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세계 석유 공급의 20%가 차단된 상황에서, 이란의 통행료 징수 공식화와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까지 겹치며 시장 불안이 극대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연방 유류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해협 봉쇄가 길어질수록 석유 시장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전쟁 종결 시점이 시장 회복의 핵심 변수라고 지적했다.

 

📷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출처: CNBC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