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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4주째 총정리 — 트럼프 공습 5일 유예, 나토 22개국(한국 포함) 호르무즈 결집, 유가 급락까지

우주관리자 2026. 3. 24.

출처: EPA 연합뉴스 (한국경제)

 

 

이란전쟁이 4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공습을 5일간 유예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었고, 나토는 한국·일본 등 22개국 다국적 협의체를 가동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최후통첩 12시간 전 돌연 유예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월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불과 이틀 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에너지 시설을 대규모로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정반대의 행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3주 넘게 군사 충돌을 이어온 가운데, 협상 진행 사실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이 외교적 해결의 계기가 될지, 전면전으로 이어질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란 "시간벌기일 뿐" 강력 반발

 

이란 측은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신문은 외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의 발언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군사계획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파르스·타스님통신도 "미국과의 직간접 협상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은 있었지만 협상은 진행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심리전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토, 한국 포함 22개국 호르무즈 협의체 가동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 CBS에 출연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UAE, 바레인 등 22개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미국과 함께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떻게 함께 할 것인지를 진행하고, 시기가 무르익는 즉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프랑스 등이 군사 행동에 나서고, 다른 국가는 물자 지원 등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의 입장 — "에너지 의존도 70%, 큰 이해관계"

 

한국 정부 당국자는 "페르시아해협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는 70%이며 지금도 선박 26척이 묶여 있다"며 "자유로운 해협 통행은 우리에게도 큰 이해관계"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역시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당장 파병을 준비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여 방안은 각국의 사정과 여건에 따라 협의 하에 구체화할 것"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장 반응 — 유가 급락, 불확실성은 여전

 

시장 반응은 즉각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3달러대에서 97달러 수준까지 급락한 뒤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완전한 휴전이 아닌 일시적 유예에 불과하다"며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4% 상승한 상태이며, 유가가 배럴당 175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전쟁 종식 vs 장기화, 앞으로의 시나리오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0%가 이란 군사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봉쇄 해제에 먼저 집중하려는 전략 변화로 풀이됩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호르무즈해협 일대 이란 방어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뉩니다.

 

시나리오 1 — 협상 타결: 5일 유예 기간 동안 이란과 직·간접 대화가 진전되어 호르무즈 해협 부분 개방 합의. 유가 안정과 시장 반등.

 

시나리오 2 — 유예 종료 후 공습: 협상 결렬 시 에너지 인프라 대규모 타격. 유가 150달러 이상 폭등, 세계 경제 침체 우려.

 

시나리오 3 — 나토 다국적군 투입: 22개국 협의체가 실질적 군사 행동으로 이어져 호르무즈 봉쇄 강제 해제. 이란과의 전면 충돌 가능성.

 

마무리

 

전쟁 4주째, 트럼프의 '유예 카드'와 나토의 '22개국 결집'은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이란의 강경 대응으로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한국으로서는 원유 수입의 70%가 걸린 문제인 만큼,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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