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만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년의 뇌 건강은 평생 지적 자극을 받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평생 학습이 치매 발병을 5년 늦춘다
미국 러시대 의대 안드레아 잠미트 교수팀이 평균 80세인 1,939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미국신경과학회 학술지 신경과학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릴 때 신문이나 지도책을 자주 봤는지, 중년에 도서관을 이용했는지, 노년에 독서와 글쓰기를 얼마나 하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얼마나 지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살아왔는지를 파악한 것입니다.
지적 자극 상위 10% vs 하위 10%
연구 기간 동안 551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고, 719명은 경도 인지 장애를 보였습니다.
분석 결과, 평생 학습량이 상위 10%에 속한 사람들은 하위 10%에 비해:
-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38% 감소
- 경도 인지 장애 위험 36% 감소
- 치매 발병 시기 최대 5년 지연
- 경도 인지 장애 발병 최대 7년 지연
뇌에 이상 단백질 쌓여도 인지 기능 유지
알츠하이머병은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치매 환자의 3분의 2가 이 병에 걸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연구 기간 중 사망한 참가자의 뇌를 부검한 결과입니다. 평생 지적 자극을 받은 사람들은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 있었어도, 같은 상황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기억력과 사고 능력을 유지했습니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도 더 느렸습니다.
도서관이 최고의 예방책
잠미트 교수는 "이번 결과는 노년의 인지 건강이 평생 지적 자극 환경에 노출되는 것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도서관 이용이나 평생 학습을 지원하는 공공 투자는 치매 발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이솔드 래드포드 정책 담당자도 "치매는 노화의 필연적 결과가 아니다. 이번 연구는 평생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거의 40%까지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전 세계 치매 환자 5,700만 명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전 세계 치매 환자는 5,700만 명이며, 2050년까지 세 배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치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19년 기준 약 1,877조 원에 달합니다.
획기적인 치매 치료제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당장 책 한 권 집어 들고 도서관을 찾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출처: Neurology (2026), DOI: 10.1212/WNL.000000000021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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