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미스테리

[오늘의 괴담 #5] 정체불명의 전화, 인형을 낚았다, 그리고 죽음의 사인첩 👻

우주관리자 2026. 2. 9.

🌙 밤이 깊어지면 들려오는 이야기들...

오늘도 밤의 문턱에서 찾아온 기이한 이야기들을 전해드립니다. 누군가를 구해준 정체불명의 전화, 30년 만에 되돌아온 인형, 그리고 졸업 앨범에 적힌 소름 돋는 한 줄... 오늘 밤도 불을 끄지 마세요.


📖 이야기 1: 정체불명의 전화

대학생 시절, 통학 시간 문제로 할아버지 댁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다리가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둘이서 살았지만 아무 문제없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집에 가는 버스에 타고 창밖을 보고 있으니 할아버지가 보여서 무리하게 버스에서 내렸다.

집에서 꽤 먼 거리의 장소였다. 할아버지는 나를 보자마자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라고 말하시고 쓰러지셨다.

일단 근처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얘기를 들었더니

"오두막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나왔어. 네가 울먹이며 할아버지, 할아버지라고 말하고 전화가 끊겼다. 그래서 누구에게 납치당한 건 아닐까 싶어서 찾으러 왔어."라고 하셨다.

아무래도 두 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절룩거리며 허둥지둥 걸어 다니신 모양이었다.

나는 "그거 장난 전화 아니면 잘못 걸려온 전화일 거야. 다리 불편할 텐데 고마워."라고 말했다.

30분 후에 오는 버스를 둘이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 대의 차가 눈 앞에 멈춰 섰다.

내린 건 할아버지 댁 근처에 사는 중년 남성이었다.

초조해하며 "야마모토씨 여기 있었구나. 찾았잖아. 야마모토 씨네 오두막이 화재로 불탔어. 집은 괜찮지만."이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서 바로 차에 타고 집으로 갔다. 집 주변에는 경찰이 있었다.

정체불명의 전화가 온 뒤,

근처 불량 고등학생 몇 명이 할아버지 댁 옆 공터에서 바이크와 차에 손을 대서 거기서 폭발이 일어났고, 오두막에 불이 붙은 모양이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그 전화가 오지 않았다면 언제나 다리를 저는 할아버지는 위험했을 것이다.

그 전화는 도대체 누가 건 걸까?


📖 이야기 2: 인형을 낚았다

나는 도쿄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었지만, 2년 전부터 조금 심각한 병에 걸려서 입·퇴원을 반복한 끝에 회사에서 잘렸다. 그게 주원인이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아내와 이혼했다. 아이는 딸이 두 명 있지만 내가 생활 능력이 없어서 아내가 키우고 있다.

간신히 병세가 조금 나아져서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가 요양하고 있다. 한가한 시간에는 낚시하며 보냈다.

저번 달에 생긴 일이다. 그날도 아침부터 낚시를 했는데, 해가 저물어서 집에 갈까 싶어 낚싯대를 올렸더니 바늘에 뭔가가 걸려 있었다.

가까이 가져다 보니 흠뻑 젖은 15센티 정도의 인형이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안에 솜을 채운 봉제 인형으로, 머리카락이 털실로 만들어진 여자 인형이었다.

나는 그걸 보고 순식간에 떠올렸다. 이미 30년도 더 된 기억이 한순간에 되살아났다.

내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 근처에 미키쨩이라는 한 살 아래의 여자애가 있어서 자주 놀았었다. 그 아이는 편부모 가정으로,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와 살고 있었기 때문에, 모습도 더럽고 머리도 푸석푸석하고 장난감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다.

유치원에도 보육원에도 가지 않아서, 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걸 계속 우리 집 앞에서 기다렸고 "오빠 놀자" 하고 말을 걸어왔다.

낚아 올린 인형은 그 아이가 언제나 옆에 끼고 있던 녀석과 아주 닮았다. 어떻게 이 인형에 대해 바로 떠올렸냐면, 사실은 그걸 내가 강에 던져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미키쨩과는 거의 놀지 않게 되었다. 미키쨩과 놀면 새로 사귄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는 이유가 컸다.

어느 날, 내가 하천 부지에서 친구와 야구를 하며 놀고 있으니, 미키쨩이 다가와서 그 인형을 풀숲에 두고 무릎을 끌어안고 우리들이 놀고 있는 걸 봤다. 나는 친구에게 놀림 받는 게 싫어서 미키쨩에게 "집에 가!"하고 화냈다. 하지만 그게 들리지 않는 것처럼 역시 싱글거리며 이쪽을 봤다.

나는 왠지 괜히 화가 나서 미키쨩 쪽으로 달려가서 풀숲에 올려둔 인형을 잡아서 강에 던졌다.

미키쨩은 내가 한 짓을 보고 깜짝 놀라 숨을 삼키고, 너무나 슬픈 듯한 표정을 짓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1개월 정도 지나 미키쨩은 알콜 중독 아버지에게 맞아 죽었다.

낚아 올린 인형을 보고 그때의 일들을 확하고 떠올린 것이다. 하지만 말도 안 되잖아. 30년도 더 된 봉제 인형이 이렇게 남아있다니.

그래서 정말 닮았지만, 전혀 다른 물건이라 생각하기로 하고, 다시 한번 잘 봐보려 했더니 귓가에서 "오빠 놀자"라는 목소리가 확실히 들려왔다. 뒤돌아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나는 물을 끼얹은 듯이 으스스해져서 그 인형을 강에 버렸다. 그랬더니 물을 흡수한 탓인지 인형은 돌처럼 가라앉아 바로 보이지 않게 됐다.

나는 도망치듯 그 장소를 떠났지만, 홀로 이것저것 생각하는 동안에 너무나 애달픈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 잊고 있었던 미키쨩의 성묘를 하러 가기로 했다.

어머니에게 장소를 물어서 가보았다. 미키쨩의 무덤은 일가의 무덤 옆에 작은 자연석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합장하니, 갑자기 해가 그늘지며 매미의 울음소리가 멈추고 그 이끼가 낀 무덤 그늘에서 검고 작은 그림자가 일어났다.

그리고 "오빠 힘내"하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 듯한 느낌이 든 것뿐, 검은 그림자를 본 듯한 기분이 든 것뿐. 모든 건 환각이었다고 생각한다.

돌아가는 도중 아내에게 맡긴 두 딸이 생각났다.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미키쨩의 무덤에 커다란 인형을 사서 올려야겠다 생각했다.


📖 이야기 3: 졸업 사인첩

졸업식 시즌이 되면 가끔 생각나는 일이 있다.

고등학교 입시도 끝나고 후에는 졸업식을 기다릴 뿐인 나날들. 교실 여자애들 패거리가 사인첩 교환으로 들떠있었다. 남자는 절반 정도 했으려나. 나는 꺼려져서 돌아온 사인첩에도 한결같이 적당히 형식적인 얘기만 써댔다.

반의 다른 애들은 뭘 썼는지 팔랑팔랑 페이지를 넘겨보니 누가 했는지 악질적인 글이 있었다.

'네가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도 쓰지 않은 페이지 구석에 볼펜으로 작은 글자로 그렇게 써있었다.

이거 뭔가 난리 나겠다 싶으면서도 사인첩 주인에게 한마디 해둘까,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지울까 망설였다. 하지만 사인첩 주인은 그렇게 친하지 않은 여자애였고 그다지 말 한 적도 없었다.

일단 조금 사이좋은 다른 여자애에게 상담해보니

"어쩌면 반 애들 전부한테 썼을지도 몰라"

이미 난리난 상태였다. 그리고 시끄러운 유형의 여자 그룹이 은근슬쩍 염탐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실하고 수수한 T코지만, 그 여자애한테만 장난 글이 써있지 않은 모양이야."

그렇다고 범인 취급하는 건 아니지 않냐 말하니 그녀도 그 말엔 동의 했다. 뭐, 반 애들 전원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그다지 재수 없는 일로 시끄러워질 필요도 없겠지 그런 식으로 차분했던 것 같다.

스무 살이 되어서 그 당시 반 애들의 동창회가 있었다. 참가 하지 않았던 나에게도 명부가 왔다.

T코의 칸만 공백이었다.

동급생에게 전화해보니 병사했다고 한다.

그 사인첩에 적힌 글이... 저주였을까, 예언이었을까?


💀 오늘의 괴담은 여기까지입니다.

위기에서 구해준 미스터리한 전화, 30년 만에 돌아온 인형, 그리고 죽음을 예언한 듯한 사인첩의 한 줄... 오늘 밤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


📌 출처

• 이야기 1, 2, 3: 일본 오컬트판 실화 체험담 / 번역 출처: 꿈과 갈망의 틈새 (reisae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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