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밤, 세 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일본 5ch 오컬트판에서 화제가 된 실화 체험담들입니다. 불을 끄고, 조용히 읽어보세요...
📖 첫 번째 이야기: 이름 없는 편의점
지금으로부터 10년쯤 전, 휴일에 직장 선배와 둘이서 휴가를 맞아 효고현에 있는 유명한 마키즈시집에 가기로 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마키즈시집까지는 약 200km. 운전은 선배가 했고, 저는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에 점점 피곤해져서 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골길이라 자판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봐도 진행 방향에는 편의점 하나 보이지 않았는데... 앞에 내비게이션에는 표시되지 않는 편의점이 보였습니다.
산비탈 아래 자리한, 대형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듯한 이름 없는 편의점. 어딘가 세트장처럼 값싸 보이는 가게였습니다.
자동문 앞에 섰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편의점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불은 켜져 있고 진열대에는 본 적 있는 상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지만, 어쩐지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습니다.
편의점 옆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샀는데, 전부 처음 보는 브랜드의 음료뿐이었습니다. 맛은... 물을 세 배로 탄 듯한 옅디 옅은 맛. 도저히 마실만한 게 아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그 편의점 근처를 지나갈 무렵...
편의점이 있었을 건물은 검은 얼룩투성이의 더러운 폐허였습니다.
주차장은 울퉁불퉁했고 풀까지 무성했습니다. 선배가 집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는데, 거기엔 편의점이 아닌 폐허가 찍혀 있었고, 그 폐허 입구를 제가 서성이는 모습까지 그대로 찍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날 우리가 산 캔커피가 뭐였는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 두 번째 이야기: 공중전화 점검
저는 NTT 하청 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업무 중에는 공중전화의 점검 및 수리를 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날 세 번째 점검 장소는 제가 살고 있는 현에서는 꽤 유명한 심령스폿인 터널 근처의 공중전화였습니다. 원래 무서운 건 딱 질색이라 영 내키지가 않았지만, 안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죠.
터널 앞 공중전화에 도착해서 점검을 위해 공중전화 박스를 열려고 했는데, 무언가 단단히 잠겨있기라도 한 것처럼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본사에 연락하려고 조금 떨어진 곳으로 걸어갔습니다. 그 순간,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슬쩍 공중전화 쪽을 바라보니... 긴 머리의 여자가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고, 산 속이라 안개가 끼어 명확히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봤을 때 여자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점검을 위해 다시 부스 문에 손을 댔는데, 아무 문제 없이 문이 쓱 열렸습니다. 전화카드가 들어가지 않아 부품을 교체했는데...
나중에 정비 담당자가 확인해보니, 삽입구 모터에는 긴 머리카락이 빽빽하게 엉켜있었습니다.
전화카드가 들어가지 않았던 이유는, 엉킨 머리카락 때문에 모터가 회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안에 있던 긴 머리의 여자가 떠올라, 등에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 세 번째 이야기: 죽었던 친구 이야기
내 친구 중에는 적어도 3번 죽었던 놈이 있다. 그 녀석을 A라고 해두자.
첫 번째는 유치원 시절, 골든위크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해서였다. 하지만 골든위크 지나서 유치원에 가자 A는 아무 일 없었다는 얼굴로 와 있었다. 본인 말에 따르면 가족여행을 갔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 몇몇 친구들은 A의 죽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두 번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분명 집에 불이 나서였다. 나도 장례식에 갔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니까 A는 전학생이 되어 돌아왔다. 아버지 전근 때문에 이사를 갔다가 돌아왔다는 설명이었다. 이번에도 몇몇 친구들은 A의 장례식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대학생이고, A와는 종종 대화를 나누는 사이였다. 그런데 얼마 전, A에게 연락을 받았다.
봄방학 때 그가 유학을 가 있는 곳에 놀러오지 않겠냐는 연락을... 2달 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죽었을 A에게.
이번에는 유학을 간 것으로 된 것 같다. 역시나 A의 죽음을 기억하는 친구는 무작위로 몇몇 있었다.
내가 세 번 연속 A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아니, 어쩌면 내가 잊어버린 A의 죽음이 몇 번이고 더 있었을지도 모를 일인가.
어쨌거나 나는 봄방학 때 A를 만나러 가려 한다. 지금 그는 호주에 있다고 한다.
💀 오늘의 괴담은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세 가지 이야기 모두 실화 체험담이라고 하니, 더욱 소름 돋네요. 특히 세 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친구 A의 이야기는... 정말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습니다.
📌 출처: 5ch 오컬트판 실화 체험담 / 번역 출처: VK's Epitaph (vkepitaph.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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