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버전의 단점
현재 ChatGPT를 활용하여 무엇인가를 하고 있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든 업무적으로든 활용을 해보기 위해 잠깐씩 접속해서 질문을 해보면 느린 속도와 잦은 끊김, 그리고 아예 새로 고침을 요하는 수준의 에러 발생 등이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영어로 질문을 하면 무료 버전도 꽤 빠른 속도에 중간에 답이 멈추더라도 "Continue" 한마디만 해주면 대부분 잘 이어나갔기 때문에 특별한 용도가 없는 한 크게 불편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피크 시간대에 걸리면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상당히 잦았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접속이 가능한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취미나 흥밋거리 외에는 안정적인 사용이 어려운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월 20달러의 유료 구독 플랜
월 20달러의 엄청나게 저렴하지도, 그렇다고 엄청나게 부담되지도 않는 가격에 속도를 떠나 피크 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접속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구독제가 그동안 지역제한이 있던 것이 풀려 한국에서도 가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가입만 해놓고 활용을 하지 않으면 낭비이므로, 일단 AI 블로그 포스팅을 자동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작성해볼 수는 있겠다 싶어서 바로 가입을 했습니다.
간단한 사용 및 비교
몇가지 일반적인 주제로 AI 포스팅을 시켜서 현재 2개 예약을 걸어둔 상황입니다.
사실 여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두시간 이내 연속 포스팅은 저품질 블로그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AI 블로그 포스팅 또한 저품질의 위험이 있다고는 하는데, 자동화로 아무런 수정 없이 대량으로 올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품질 위험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아서 어느정도 오탈자 및 오역 수정정도는 하면서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현재까지 짧게나마 Plus 요금제 상태에서 경험했던 후기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추가 모델 선택 가능
Turbo 모델은 속도에 최적화된 알파 버전이라고 하는데 기존 모델보다 확실히 더 빠른 답변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피크 시간이 아닐 때에는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의 답변 속도에도 큰 차이가 없었고 Turbo 모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몇 번 더 시험해본 결과, 그 기준이 피크 시간대에 따른 것인지 질문 유형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특정 시점에서는 무료, 유료-Default모델, 유료-Turbo모델의 속도 차이가 극명하였습니다.
질문 직후 최초 답변이 시작되기 전 대기하는 시간과 답변 중간 중간 멈춰있는 듯한 현상은 무료 유료 관계 없이 발생하였습니다.
2. 새로 고침 필요 에러 발생 없음
빈도가 낮아진 것인지 해당 에러는 유료 플랜에서 발생하지 않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까지는 발생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료 플랜으로는 이미 2~3회 이상 발생했을 사용량이었으므로 확실히 그 빈도가 줄어든 것은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전 맥락에 이어서 계속 대화나 질문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 ChatGPT의 장점이라면 장점인데 새로 고침 등으로 새로운 세션을 다시 시작해야하는 경우가 잦다면 그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3. ChatGPT API 요금제 관련 없음
ChatGPT Plus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당 계정의 API 사용 시에도 속도 향상 및 안정성 개선 등의 영향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API 사용량에 대해서는 별도 요금제가 적용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OpenAI 웹사이트의 API 항목에 보면 결제가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답변 중간 멈춤 현상은 여전
내심 기대했던 부분은 답변이 중간에 멈추는 현상의 개선 여부였으나 한글, 영어 모두 중간에 멈추는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물론 세션 자체가 끊기는 현상이 없었으므로 사용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결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ChatGPT이지만 어쨌든 빠르게 국내에서도 유료 플랜을 지원해주는 것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유료화가 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무료 버전은 기능 삭제 없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므로 꼭 필요한 분들만 결제하여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