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위한 화성학
전공생도 아닌데 화성학까지?
저는 그저 취미로만 가볍게 기타를 즐기는 직장인이며 정식으로 금액을 지불하고 화성학을 배워본 적이 없는 일반인입니다.
그러나 Tab 악보만 보고 외워서 연주하는 것만 하다보니 기본적인 피지컬은 나도 모른 사이에 어느정도는 늘어있었지만 조금만 그 곡을 연주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악보를 잊게 되고 다시 악보를 꺼내보기 전까지는 그 곡이 어떤 Key의 곡이었는지조차 몰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Key의 곡이었는지 알았을 경우, 큰 틀에서 이 곡의 코드 진행의 방향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몇 번 예상되는 코드만 집어보면서 다시 그 곡의 진행을 떠올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전공생이 아니더라도 취미만을 목적으로 즐기는데에도 기초적인 화성학은 알아두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도 지금 그 정도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공부를 하면서 정리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기타를 배우고 알려줄 때의 기본적인 용어
어릴 적 음악시간을 떠올려보면, 이러한 용어들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 장조
- 단조
- 다, 라, 마, 바, 사, 가, 나
- 으뜸 화음
- 버금딸림 화음
- 딸림화음
- 나란한조
외래어보다는 한국어 사용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어로 통일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음이름으로 많이 익숙한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는 한국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식 표기입니다.
너무나 많이 사용하고 있고 이것까지 굳이 미국식으로 고집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음이름에 한해서는 본인이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표에 굵은 글꼴로 표시한 방식을 주로 사용하겠습니다)
| 우리나라식 | 미국식 | 이탈리아식 |
| 다 | C | 도 |
| 라 | D | 레 |
| 마 | E | 미 |
| 바 | F | 파 |
| 사 | G | 솔 |
| 가 | A | 라 |
| 나 | B | 시 |
| 장조 | 메이저 (Major) | |
| 단조 | 마이너 (Minor) | |
| 으뜸 화음 | 토닉 코드 (Tonic code) | |
| 버금딸림 화음 | 서브 도미넌트 코드 (Sub-domiant code) |
|
| 딸림 화음 | 도미넌트 코드 (Dominant code) |
|
| 올림 | 샾 (#) | |
| 내림 | 플랫 (b) | |
| 나란한조, 평행조 | Relative key | |
| 으뜸음, 근음 | 루트음, 베이스음 (Root note, Bass note) |
|
| 음정 | 인터벌 (Interval) |
참고로 음이름으로는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를 자주 사용할 수 있지만, 코드를 부를 때에 '도 코드', '레 마이너 코드' 와 같은 식으로는 아무도 부르지 않으니 미국식 표기인 'C, D, E, F, G, A, B' 와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를 1:1로 매칭시켜 떠올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시
- F 코드의 근음을 이탈리아식으로 부르면?
= 파 - D 마이너 코드의 근음을 이탈리아식으로 부르면?
= 레 - '라'를 근음으로 하는 메이저 코드는?
= A 코드
취미 기타에 필요한 화성학
통기타 반주 + 노래
외우는 코드 외에 코드 생성 기본 원리, 메이저키와 마이너키의 코드 진행 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쿠스틱 핑거 스타일
핑거 스타일의 연주를 직접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면 만들어진 연주를 할 때 기반이 되는 코드폼 정도가 연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핑거 스타일은 제 능력 밖의 연주법이지만 몇몇 연주곡들을 연습해본 경험 상, 코드 연주와 함께 멜로디 연주가 함께 들어가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보이싱, 텐션, 경과음 등이 사용될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정확히 모르더라도 본인이 좋아하는 핑거 스타일의 다른 강의를 들을 때 무슨 말을 하는지 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어도 조금은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렉 기타 반주
복잡한 리프가 아닌 8비트 백킹 연주 등을 주로 하게된다면 통기타 반주와 매우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 파워 코드 주법이 많이 사용되므로 오히려 통기타 코드 연주보다 피지컬 적으로는 더 간단할 수 있습니다.
일렉 기타 및 통기타 애드립
애드립을 해야하는 순간부터 어느정도의 기초 화성학은 필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드 진행으로 인해 본인도 모르게 모드 전환이 되는 연주인 스케일 연주와, 코드 진행에 맞추어 코드의 구성음을 연주하는 코드톤 연주 등이 대표적인 애드립 연주 방법이며 기초적인 화성학을 배우면 무작정 외워서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활용 범위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미 수 많은 화성학 강의 영상 및 포스팅이 인터넷 상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내용은 기존의 내용과 중복이 될 것이 분명하나, 기타 연주에 필요하지 않은 복잡한 이론이나 설명 등은 과감히 빼고 제가 실제로 연습하고 공부하면서 이해하고 느꼈던 방식으로 가능한 알기 쉽게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자주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하나씩 꾸준히 작성해보겠습니다.
잘못된 이론이나 정보가 있더라도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작성된 글이니 감안해주시기 바라며, 너무 잘못된 정보로 많은 입문자분들이 피해를 보실 것 같은 내용이 보일 경우에는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